여행/해외

남프랑스 여행 : 아비뇽 교황청&생베네제교&레알마켓

편안한하루 2024. 3. 4. 13:45
반응형

아비뇽(Avignon)에 도착한 다음 날은 아침부터 화창하고 따뜻했어요. 아비뇽 시내를 거닐며 구경하기엔 너무나 완벽한 날씨였죠!
 
이날 하루는 아비뇽 시내를 구경하며, 아비뇽의 대표 관광지인 아비뇽 교황청(Billet Palais des Papes) 생 베네제 교(Pont Saint-Bénézet), 레알마켓(Avignon Les Halles)을 구경할 계획이었어요. 
 

아비뇽 관광 : 아비뇽 교황청 & 생 베네제 다리 & 레 알 마켓 

1. 아비뇽 교황청 & 정원, 생 베네제 다리

아비뇽 '교황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남프랑스 대표 도시 중 하나예요. 14세기 로마에 있던 교황청이 아비뇽으로 이전된 '아비뇽 유수' 사건으로 인해 아비뇽에 교황청이 새롭게 건설됐는데요. 1364년 론 강변에 완공된 아비뇽 교황청 건물을 지금도 볼 수 있어요!
 
1309년부터 1377년 사이에 임명된 일곱 분의 교황이 아비뇽에 거주하며 생활했는데요. 당시 프랑스의 국왕 필립 4세가 교황과의 권력 싸움에서 승기를 잡고, 일곱 분의 교황을 프랑스 출신의 교황으로 세웠다고 해요. 당시 프랑스의 국가 권력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사건이에요.
 
나중에 결국 교황청이 다시 로마로 옮겨졌지만, 아비뇽은 1791년 전까지도 바티칸과 같은 교황령 도시로 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대요. 그 아비뇽의 풍경을 아래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아비뇽 교황청(오른쪽)과 생 베네제 다리(왼쪽)

 
교황청관람 코스에 따라 입장료를 다르게 책정했더라고요. 입장료는 아래의 4종류가 있는데 나이에 따라 가격또 달라서 미리 예매를 하거나 입장료를 확인하시려면 아비뇽 교황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Palais des Papes - Avignon Tourisme

Résidence des souverains pontifes du XIVe siècle, classé au Patrimoine mondial de l'UNESCO, le Palais des Papes d'Avignon constitue le plus important palais gothique du monde avec ses 15 000 m2 de plancher, soit en volume l'équivalent de 4 cathédrales

palais-des-papes.com

 
(1) 아비뇽 교황청(Billet Palais des Papes) : 일반 성인 €12, 대학생 및 만 65세 이상 €10
(2) 아비뇽 교황청+정원(Billet Palais des Papes + Jardins Pontificaux) : 일반 성인 €14.5, 대학생 및 만 65세 이상 €11.5
(3) 아비뇽 교황청+생베네제교(Billet Palais des Papes + Pont d'Avignon) : 일반 성인 €14.5, 대학생 및 만 65세 이상 €11.5
(4) 아비뇽 교황청+정원+생베네제교(Billet Palais des Papes + Jardins Pontificaux + Pont d'Avignon) : 일반 성인 €17, 대학생 및 만 65세 이상 €13
 

저희는 생베네제교를 아비뇽 시내로 걸어오는 길에 보기도 하고, 올라가도 특별한 게 없을 것 같아서 아비뇽 교황청과 정원만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구매했고,  55(일반 성인 3인, 만 65세 이상 1인)를 지불했어요. 

 
참고로 생베네제교12세기 무렵 양치기 베네제가 다리를 지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아서, 혼자 돌을 옮겨 다리를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17세기큰 홍수가 나서 다리의 일부가 무너졌고, 현재 그 형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요.
 

교황청 내 태블릿 PC 활용 & 프레스코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태블릿 PC무료로 나눠줘요. 이렇게 증강현실(VR)이 구현돼 중세시대에 건물 내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주더라고요. 생각보다 재밌었고, 자막은 프랑스어, 영어 등이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어요.
 
아비뇽 교황청은 바티칸 교황청처럼 웅장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중후한 느낌이었어요. 내부 생활공간도 꽤 많아서 관람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여유 있게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교황청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 40분 정도 지났을 때쯤 공원 방향의 표지판의 발견할 수 있어요. 표지판 방향을 따라 건물 내 숨어있는 정원으로 나갔어요. 정원 교황이 지냈던 시기의 정원을 복원한 공간이에요. 다양한 꽃과 약초 등을 키우며 사색을 즐겼던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정원 의자에 앉아서 햇빛을 쬐며 쉬는 관람객도 꽤 많았아요.^^
 
정원을 지나 내부로 들어오면 또 한 30분 정도의 관람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어요. 저희는 교황청과 정원을 둘러보는데 대략 한 시간 반정도 걸렸는데요. 관람 시간을 여유 있게 2시간 정도 생각하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중시 시대의 건축 양식과 교황청 내부 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운영 시간 : 월~일, 오전 10:00 ~ 오후 5:00
아비뇽 교황청 주소 : Pl. du Palais, 84000 Avignon, 프랑스

 

2. 레 알 마켓(Avignon Les Halles)

저희는 교황청을 방문하기 전에 오전 일찍 아비뇽의 필수 관광 코스 레알마켓을 먼저 들렸어요. 레알마켓은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월요일 휴무) 하기 때문에 오전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레알마켓 건물 입구

 
레알마켓은 야외가 아닌 건물 안에 있어요. 생각보다는 시장이 크지는 않아서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어요. 내부에 해산물, 과일, 채소, 초콜릿, 빵 간식등을 팔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조금 있었어요.
 

레알마켓 내부 모습

 
저희는 무화과도 사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생굴을 맛보고 싶어서 시장 안쪽에 의자와 함께 있는 가게에 갔어요. 굴을 먹고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아래 사진에 찍은 해산물 가게 직원분들 진짜 친절했어요!)  그리고 와인도 함께 먹고 싶었는데, 마침 옆에 술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잔 와인을 따로 시켰어요!
 

생굴 시킨 해산물 가게
와인 시킨 가게

 
굴 종류가 많아서, 저희는 직원분께 알이 크고 단맛 나는 것으로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시킨 음식 가격€46(12개), 와인 €4(1잔)였어요. 프랑스의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면 저렴하게 느껴졌고, 굴도 신선했어요. 굴을 시키면 빵도 함께 나와서 요깃거리도 되더라고요.ㅎㅎ
 
하지만 한국에서 먹는 굴 생각하면 이 가격에 굴 12개 먹는 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식이어도 한국에서 굴 왕창 시켜서 우걱우걱 먹는 게 더 제 취향이었네요.^^ 
 
아비뇽에 오셔서 기분 낼 겸 레알마켓에서 굴 한 쟁반 시켜 드시는 건 추천이에요~!!
 

 
 
레 알 마켓(Avignon Les Halles) 홈페이지 : http://www.avignon-leshalles.com
운영 시간 : 오전 6:00 ~ 오후 2:00(월요일 휴무)
레알마켓 주소 : 18 Pl. Pie, 84000 Avignon, 프랑스

 

 

남프랑스 소도시 : 아비뇽 숙소(에어비앤비) 후기

행복했던 고르드에서의 시간을 뒤로한 채 이제 남프랑스의 마지막 숙소가 있는 아비뇽(Avignon)으로 출발했어요. 아비뇽을 중심으로 아를(Arles)과 레보드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 여행을 계획했

mind-balance.tistory.com

 

 

미식의 나라 프랑스 여행 : 아비뇽 맛집과 뷰 맛집

미식의 나라답게 남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비뇽 시내에는 미슐랭 식당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저희는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굳이 미슐랭 식당을 찾진 않았지만, 구글 평점이 좋은 곳에 가면 미슐

mind-balance.tistory.com

 

프랑스 여행 : 10박 12일 남프랑스&파리 여행 일정 계획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건 여행 일정 계획이었어요. 남프랑스 여행이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엄마의 의견을 따라 목적지를 정하고, 일단 '남프랑스는 어디

mind-balanc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