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고르드, 고르드에서의 1박 2일은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요하고 마음에 쏙 드는 도시였어요! 시내라고도 말하기 어려운 고르드의 마을 중심부는 굉장히 작았어요. 마을 중심에 고르드 성(Château de Gordes)이 있고, 성을 중심으로 식당과 카페가 소소하게 둘러싸고 있어요.
낮에 보니 마을 중앙에 관광버스 여러 대 와서 사람들을 우르르 내려놓고 다시 데려가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마을이 작다 보니 아마도 당일 치기로 관광을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어요.
고르드 관광지
고르드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서 고르드 마을을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고르드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 명소로 유명한 뷰 포인트에 가서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고르드에서 라벤더 밭으로 유명한 세낭크 수도원에도 방문했어요.
고르드 마을 관광 홈페이지 : https://www.gordes-village.com/en
1. 마을 구경
마을 중심에는 약 1,000년 전 중세 시대에 지어진 고르드 성이 자리하고 있어요. 1,031년에 지어졌다가 1525년에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아담하면서도 육중한 모습으로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것 같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중심에 성이 우두커니 있으니깐, 마치 중세 마을을 거니는 느낌이어서 재밌더라고요. 저희는 마을 둘러보느라 성 내부는 안 들어갔지만, 성 내부에서 전시도 종종 하는 것 같았어요.
아래 사이트에서 고르드 성에 대한 정보와 운영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고르드 성 홈페이지 : https://www.chateaudegordes.com
고르드 성 주소 : Pl. Genty Pantaly, 84220 Gordes, 프랑스
성을 중심으로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 기념품 샵들이 모여 있어요. 저희가 비수기에 가서 생각보다 문을 연 가게가 많지 않았지만, 성수기에 가면 마을 장도 종종 열리는 것 같아요.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걷다 보니, 고산에 위치한 고르드 맞은편에 펼쳐진 평야가 한눈에 보이는 뷰 맛집을 발견했어요. 앞이 뻥~ 뚫려서 가슴이 뻥~하고 뚫린 기분이 들더라고요. 한참을 앉아서 시간을 보냈는데, 해가 뜨거나 해 지는 시간에 잘 맞춰 가면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고르드 뷰 맛집 주소 : 84220 Gordes, 프랑스
2. 고르드 사진 맛집
다음으로 갈 장소는 고르드에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는 곳인 것 같아요. 고르드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사진 맛집인데요. 심지어 구글 지도에도 View Point로 표시가 되어 있더라고요.ㅎㅎㅎ
심지어 근처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을 하더라고요. 관광객들끼리 사진을 부탁할 정도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였는데요.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히 훌륭한 장소였어요! 사진만 찍으러 방문해도 후회가 남지 않을 장소예요.
저희는 구름 낀 오전과 해가 난 오후에 두 번 방문했는데요. 날씨에 따라서 사진 분위기가 아주 다르더라고요. 역시 여행에 가장 중요한 건 화창한 날씨가 아닌가 싶어요.^^ 이 근방을 지나가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고르드 사진 맛집 주소 : 13 Rte de Cavaillon, 84220 Gordes, 프랑스
3. 세낭크 수도원 : Abbaye Notre-Dame de Sénanque
고르드의 마지막 행선지는 세낭크 수도원이에요. 시토회 수도사들에 의해 1143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해 5년에 걸쳐 완공된 세낭크 수도원은 소담하면서도 견고한 중세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아름다운 수도원 중에 하나로 꼽힌 장소이기도 해요.
고르드에서 수도원으로 가는 길이 아주 깊숙한 산 골짜기를 들어가는 고요한 길이더라고요.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수도원의 터로 잡은 느낌이었어요. 산 깊숙이 들어갈수록 인터넷 연결도 잘 안 돼서 핸드폰 네비도 위치를 잘 못 잡는 곳에 가서야 수도원을 발견했어요. 수도원 안으로 차를 끌고 들어가도 되나 싶어서 긴가민가하면서 들어갔는데, 무료 주차장이 바로 있더라고요.^^
세낭크 수도원 앞으로는 드넓은 라벤더 밭이 있는데요. 7-8월에는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쉽게도 저희는 10월에 방문해서 초록초록한 수도원을 보고 왔지만, 그래도 이쁘기만 하더라고요.
수도원 내부를 관람하려면 수도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해요. 그리고 (1)가이드 투어(€8, 프랑스어로만 가능), 또는 (2)가이드 없이 태블릿 PC를 들고 하는 내부 투어(€8.5)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수도원에 갈까 말까 하다가 가게 된 터라 예약을 하지 못해서 내부 관람은 못했지만, 미리 갈 계획을 하시는 분이라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아쉬운 마음에 기념품 샵에 들러서 소소한 기념품을 구입했어요. 라벤더 관련 기념품과 꿀 관련 기념품이 많았는데, 기념품이 다른 관광지보다 비싸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비누도 €2~3 정도여서 저희는 비누 몇 개와 꿀, 꿀 사탕, 자석 등을 소소하게 구입했어요~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 유명한 사찰을 들러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처럼, 고르드 근방에 관광을 오셨다면 여유로운 풍경과 조용한 공간에서 차분한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세낭크 수도원에 잠시 들러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세낭크 수도원 홈페이지 : https://abbaye-senanque.tickeasy.com/fr-FR/accueil
세낭크 수도원 주소 : Abbaye de Sénanque, 84220 Gordes,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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