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여행 다니는 것에 재미를 느낀 저희 부부는 새해에 부산 여행 계획을 짰어요:)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여행 계획을 짜면서도 너무 기간이 짧아서 뭘 즐기고 올 수 있나 의문이 들었지만, 결론은 너무나도 완벽하게 즐거웠다!! 완벽한 여행의 중심에는 1박 2일로 머문 숙소가 큰 몫을 했어요.
완벽했던 부산 호텔 :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부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숙소였어요. 저희는 저녁 먹고 나서 넷이 모여서 술 한 잔 하면서 수다 떠는 시간을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인지라 숙소에 공용 거실이 있기를 바랐거든요. 그래서 호텔보다는 에어비엔비를 찾던 중에 발견한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호텔!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4인이 머물 수 있고, 거실도 있고, 숙소 안에 모비딕 마켓이라는 편의 시설과 다양한 식당, 산책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금~토요일을 예약을 했어요.
아난티 부산을 검색하면 이름이 다양한 여러 공간이 있더라고요. 아난티 코브, 아난티 앳 부산 코브,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클리퍼 등등.... 각각 약간의 다른 콘셉트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처음 보는 사람은 무척 헷갈릴 수 있겠더라고요. 위치를 잘 확인하고 예약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난티 지도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저희는 예약할 때 4시 체크인&12시 체크아웃(2시 체크인&10시 체크아웃도 가능)을 신청하고, 주차 차량을 1대(무료) 미리 사전 등록 했더니 호텔에 들어오고 나갈 때 편리하더라고요.
주차장이 넓어서 어디로 가야 하나 헷갈리더라고요. 주차를 하고 사진처럼 빨간 벽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돼요. 빨간 벽을 지나가면 영화 세트장 같은 공간이 나오는데요. 둥근 벽을 따라서 걷다 보면 입구가 보여요. 입구에 도착하면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면 돼요.
1층으로 와서 호텔 안쪽으로 들어오면 사진에서 보이는 안내 데스크가 있어요. 앱이 있으면 사전 체크인도 된다고 안내 문자가 오긴 했지만, 저희는 직접 가서 방 키를 받아서 숙소로 갔어요.
아난티 공식 홈페이지 : https://ananti.kr/ko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33
1. 숙소 내부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Cabin S 오션빌리지뷰였는데요. 건물 높이에 따라서 Cabin S(저층)/B(중층)/U(고층)로 나뉘고, 포레스트 뷰와 오션빌리지 뷰, 테라스 오션빌리지 뷰로 나눠져 있어요. 예약할 때 홈페이지 이미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저희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할게요. 내부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잠은 2층에서 자고, 1층은 거실과 화장실, 베란다로 나뉘어 있더라고요.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이렇게 와인 한 잔 하면서 저희가 가장 사랑하는 야식 수다 시간을 가졌어요. 숙소 내에 있는 모비딕 마켓(오전 9:00~오후 11:00 운영)에 가서 주전부리도 좀 사오고, 숙소 안에 접시, 포크, 와인잔 등 식기들이 다 있어서 편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어요. 가족 여행의 별미는 바로 이 시간이죠!
저희는 3층에 배정됐는데, 숙소가 동향인지 아침에 바다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여기가 일출 맛집이었어요. 지금은 겨울이라 야외 수영장은 운영하지 않지만, 여름에 오면 휴양지 느낌이 물신날 것 같더라고요.
부산 날씨가 워낙 따듯하기도 했지만, 호텔 난방이 잘돼서 잘 때 이불도 다 걷어차고 잘 정도였어요. 서울에 있다가 부산에 가니깐 정말 따뜻해서 좋더라고요.
이렇게 테라스가 있어서 아침에 뜨는 해를 보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 잔 하기 좋았어요.
화장실은 씻을 수 있는 공간과 변기만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4명이 사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어메너티도 친환경이어서 그런지 바디워시, 샴푸, 린스 모두 비누 형태로 있었는데, 샴푸랑 린스가 머리결을 부들부들하게 해 줘서 진짜 좋더라고요. 아난티에서 직접 만드는 건지 파는 곳을 못 찾겠더라고요.
뭘 특별하게 하지 않고 숙소에만 머물러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어요. 높은 천장과 예쁜 인테리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경관을 따뜻한 숙소에서 볼 수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행복해지더라고요.
겨울에도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저희는 수영장 이용할 여유 시간이 없어서 이용은 못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수영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가족끼리 와서 편안하게 쉬기에 완벽한 공간이었어요!
2. 쇼핑 : 모비딕 마켓 & 편집샵
숙소 안에 모비딕 마켓과 엘피크리스탈 건물 내 편집샵이 모여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쇼핑할 수 있는 곳이 많았어요.
저희가 저녁에 간식 사러 들린 모비딕 마켓은 카페와 식품 매장, 그릇, 커틀러리, 양말, 수건 등의 다양한 리빙 용품을 파는 곳이었어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구경하기에 소소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엘피크리스탈 건물로 갔는데요. 그 안에 작은 쇼핑몰이 있더라고요. 가방, 옷, 스포츠 용품 등 다양한 매장이 있어서 구경하고 쇼핑하기에 너무 잘 꾸며 놓은 공간이었어요. 아난티에 머무신다면 방문해 보세요.
3. 조식 : 르블랑 Le Blanc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기 위해 엘피크리스탈 건물 내의 르블랑 식당으로 출발했어요. 저희가 9시쯤 갔는데 다른 카페나 음식점들은 10시 이후에 문을 열더라고요. 식당을 못 찾아서 헤매다가 2층 안쪽에서 르블랑 식당을 찾았어요.
9시쯤 가니 사람이 많지 않고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르블랑 조식은 별도 예약이 없고, 성인 1인당 65,000원의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고 이용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운영시간은 토~월요일 오전 7:30~오후 1:30까지, 화~금요일 오전 8:00~오후 1:30까지예요. 오후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아점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사진 외에도 고기와 고등어, 새우 등의 구워주는 그릴 코너와 조리된 요리 코너, 수프나 죽 등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저희 가족들은 한 바퀴 둘러보고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가져왔어요. 아침부터 야무지게 먹어봅니다.
커피와 음료는 테이블에서 직원에게 주문하면 가져다주셨어요. 저는 회가 맛있어서 계속 가져다 먹었고, 낙지와 소라도 맛있더라고요. ㅎㅎ 디저트도 이것저것 가져와서 맛을 보다 보니깐 배가 한껏 부르더라고요. 음식 맛은 다들 괜찮았어요!
르블랑은 늦게까지 운영을 해서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부산 여행을 다시 오게 된다면 다시 머물러도 좋겠다 싶은 숙소였어요. 숙소 내부 공간, 호텔 안의 편의 시설, 주차, 조식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가족들이 모두 만족한 별 다섯개게 주고 싶은 숙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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