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 에어프랑스 &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지난 2주 동안 부모님과 남편과 함께 남프랑스를 거쳐 파리까지 여행을 하고 왔어요.  10박 12일 일정이었는데 남프랑스는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고, 파리는 뚜벅이로 돌아다녔더니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거 있죠. 앞으로 프랑스에서 경험했던 여행기를 하나씩 전해드릴게요. 그에 앞서 저희가 예약한 에어프랑스(AIRFRANCE) 항공기에 대한 에피소드(예약, 항공기 변경,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부터 풀어볼까 해요.

 

프랑스 니스까지 가는 비행 시간은 인천에서 파리까지 약 13시간 30분, 파리에서 니스까지 1시간 30분 소요될 예정이었고, 파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 시간은  약 12시간 30분 소요될 예정이었어요.
 

에어프랑스 예약

저희 가족은 2023년 10월 16일(월)부터 27(금)까지, 총 10박 12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여행 계획을 짰고, 가장 먼저 한 일은 8월 중순(여행 2달 전)에 비행기 표를 알아본 것이었어요.
 
저희 여행의 첫 일정은 니스(Nice)에서 시작해서 남프랑스를 일주일 정도 여행하고, 파리(Paris)로 이동해서 파리 시내와 몽생미셸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계획이었어요. 
 
인천에서 니스까지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파리를 경유해 니스에 도착하는 항공편과 돌아올 때 파리에서 직항으로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찾아봤어요. 직항 비행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유일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대한항공보다 에어프랑스가 좀 더 저렴해서 에어프랑스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 여기서 제가 회원가입을 하면서 마일리지 적립에 문제가 하나 생겨요. 밑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사항 참고하세요.)을 하고 가족(성인 4인)의 비행기 표를 예약했어요.
 
[인천 > 파리 > 니스]와 [파리 > 인천] 왕복 항공권 비용은 해외결제 카드 수수료 등을 포함해서 약 167만 원(1인당) 정도였고, 4인 총 668만 원(좌석 선택 추가 비용 포함 총 684만 원)을 지불했어요. 
 
한국에서 출국할 때는 비행기 좌석을 선택하지 않고 예매를 했는데요. 파리 가는 비행기 좌석이 4명 모두 흩어져 있었고, 가족이 함께 좌석을 붙여서 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좌석은 추가 비용(약 4만 원, 1인당)을 내고 가족 모두 붙어 가는 좌석으로 선택했어요.
 
수하물 붙일 때 직원분께 여쭤보니, 인천-파리 비행기 편이 많지 않아서 탑승객이 많고 종종 신혼부부도 떨어져 앉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좌석 선택을 잘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수하물 붙이면서 직원분들께 부탁해서 부모님 좌석은 붙어 갈 수 있게 변경해서 탑승했어요.^^
 

에어프랑스 비행 일정 변경 (feat. 공동운항 대한항공)

 
이렇게 여행 2달 전에 비행기 예매를 하고 비행기 도착 일정에 맞춰 렌터카와 숙소를 예약했는데 말이죠. 여행 약 2주 전에 메일 한 통이 도착해요. 저희가 예매한 파리에서 니스 가는 저녁 6시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니, 다음 저녁 9시 비행기를 타라고 말이죠. 메일을 보는데 '뭐지, 이 당당한 일정 변경 통보 메일은...?' 싶으면서 심장이 벌렁벌렁하면서 분노가 올라오는 거 있죠.
 

 
파리에서 니스 가는 비행기가 3시간이나 지연되면 저희가 파리 공항에 6시간을 머물러야 하는데, 부모님도 너무 힘드실 것 같았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에어프랑스에서 에어프랑스와 공동운행하는 대한항공 비행기 편을 제안했고 수수료 없이 3시간 늦게 출발하는 비행 일정으로 변경할 수 있었어요. 부모님께서는 국적기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셨지만, 저는 여행 일정이 다 뒤로 밀려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도착 시간에 맞춰 예약했던 렌터카 예약도 취소하고, 늦어진 도착 시간에 맞춰 렌터카를 다시 예약해야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23:05에 도착 예정이고, 니스 공항에 있는 렌터카 회사들은 대부분 자정 12시면 문을 닫더라고요. 일단 호기롭게 23:30에 렌터카 대여하겠다고 예약은 했는데, 혹시 비행기 연착되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렌터카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전전긍긍이었답니다. 렌터카 대여 이야기는 조만간 포스팅할게요.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대한항공 마일리지)

 
아무튼 이래저래 항공권 시간도 변경을 했는데, 대한항공이 공동운항이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에어프랑스가 스카이팀이어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더라고요. 
 
스카이패스 적립하는 방법을 찾아보는데, 앗뿔싸! 에어프랑스에 회원 가입해서 플라잉블루 회원이 된 상태에서 항공권을 예매하면 에어프랑스 마일리지가 바로 적립이 되면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하다는 글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카톡 채팅 창에 에어프랑스를 검색하고 마일리지 관련해서 한국어로 문의를 드렸더니 생각보다 빠르게 답변이 왔어요. 
 

문의드린 답변은 "플라잉블루 적립 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상태에서 발권되어 플라잉블루를 탈퇴하셔야 대한항공 마일리지 번호로 적립이 가능합니다. 탈퇴를 진행하신다면 플라잉블루 부서로 전화하여 문의 바랍니다. 전화: +82 2 6022-2335"이었어요. 
 
에어프랑스 전화 연결이 그렇게 어렵다는 글을 봤는데 결국 전화를 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려주신 02-6022-2335로 전화를 걸었고, 약 30분이 지나서야 통화 연결음이 연결되었어요.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쉽게 통화를 할 수 없을 것 같기에... 애초에 에어프랑스 비회원으로 비행기 예매를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어렵게 통화가 연결되고, 제 플라잉블루 회원을 탈퇴하고, 부모님과 저희 부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진행했어요. 담당자분께서 통화 말미에 '절대 에어프랑스 앱을 깔아서 로그인하지 마시라',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서 절대 로그인해서 비행기 표를 확인하지 마시라'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을 하면 플라잉블루 가입이 진행되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은 무산되는 것 같았어요. 다들 이점 유의하세요! 
 

에어프랑스 총평

 

비행기가 변경되면서 에어프랑스에 대한 블로그를 찾다 보니, 에어프랑스의 비행기 지연, 연착, 변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많더라고요. 저희도 여행 2주 전에 급작스럽게 변경된 비행기에 당황하며, 도착 시간 변경에 따른 다른 일정들은 변경해야 해서 번거롭고 스트레스받았던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비행기를 이용해 보니 비행 시설이나 승무원의 서비스는 정말 나무랄 데 없이 좋은 경험이었어요. 승무원들이 모두 친절했고, 모니터 시설도 좋았어요. 
 
식사는 출발하고 2-3시간 뒤에 일반 기내식처럼(치킨 또는 파스타 선택) 나오고 중간에 비행기 휴식 공간에 간식이 비치되어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내리기 2시간 전쯤  간단한 빵과 샐러드, 음료가 나와요. 비행시간 내내 거의 못 움직이고 먹기만 하는 기내식이 늘 부담스러웠던 제게는 식사와 간식 양도 나쁘지 않았어요.
 

에어프랑스 (파리 > 인천) 첫 번째 기내식(치킨)

에어프랑스 (파리 > 인천) 첫 번째 기내식(파스타)

에어프랑스(파리 > 인천) 두 번쨰 기내식

결론적으로 비행 스케줄 변경은 여행을 계획하는데 너무 치명적이었지만, 비행 서비스는 무척 좋았었다는 저희의 경험이었어요.
 
 
저희는 이렇게 출발 전부터 우여곡절을 거치며 여행을 시작했어요. 
 
 

프랑스 여행 : 10박 12일 남프랑스&파리 여행 일정 계획

인천공항 2터미널 : 마티나 라운지

여권 갱신(재발급) : 직접 신청 / 온라인 신청

 
 
에어프랑스 홈페이지 : https://wwws.airfran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