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2~3년 정도는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가 아깝다고 느껴져서 막연히 어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10~20대 때 기초반 수준으로 찔벅찔벅 건드렸던 언어들은 어느 하나 제대로 마스터하지 못했죠. 저는 그저 한국어로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며 사는 것에 만족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생긴 긴 여유 시간에 또다시 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일었고, 영어도 중국어도 스페인어도 아닌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어 졌어요.
제가 영어도, 중국어도, 스페인어도 못하는 이유를 한국어와는 다른 언어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한국어와 구조가 비슷한 일본어를 만만하게 본 것이죠. 하하.
학습지 선택 : 가벼운 학습지(일본어 마스터)
히라가나가 뭔지도 모르는 제가 혼자서 공부를 시작할 만한 학습지를 검색하다가 '가벼운 학습지'라는 걸 발견했고, 일단 1년 할부로 결제하여 학습지를 받았어요. 그리고 저의 의지가 쉽게 꺾이지 않도록 블로그에 한 주에 한 번씩 학습 기록을 남겨보려고 해요. 일 년 뒤에 저는 과연 어느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갖게 될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협찬 아니고, 순수하게 공부 기록용으로 블로그를 쓸 거예요.)
금요일에 주문한 일본어 학습지는 주말이 중간에 끼어서 그랬는지 4~5일 후에 박스로 도착했어요. 일 년치 학습지가 한 번에 와서 놀랐지만 책을 보니깐 또 설레더라고요.


가벼운 학습지는 책과 함께 다양한 강의 영상이 제공돼서, 영상을 보면서 학습 진도를 나갈 수 있어요. 저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도 모르기 때문에 학습지를 받자마자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암기하고 있어요.





학습지를 받은 후 1주일 동안은 히라가나 학습지 1권, 가타카나 학습지 1권을 기초 영상과 함께 보면서 공부했어요. 한자처럼 생겼지만 한자도 아닌 낯선 글자 때문에 생각보다 암기가 잘 안 되지만, 어릴 때 ㄱ, ㄴ, ㄷ, ㄹ, ㅁ, ㅏ, ㅑ, ㅓ,ㅕ,ㅜ, ㅠ 등등의 한글 모음/자음 외웠던 기분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외우다 보니 또 나름 재밌더라고요.
우선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기본 형태를 먼저 외우고, 이번주 주말부터는 탁음, 반탁음, 요음 학습지 1권을 공부하려고 해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시험을 스스로 보고 있어요. 매일 조금씩 기억하는 글자가 늘어가고 있어서 제 스스로가 기특하고 그러네요. 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2시간씩 일본어 공부를 하려고요. 혹시 독학으로 어학 공부하는 분들에게 제 수줍은 일본어 공부 기록이 응원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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